전남대, 교수 AI 재교육 프로그램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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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 AI 재교육 프로그램 본격 가동

네이버클라우드·KT 협력…전공 맞춤형 AI 교육 체계 구축

전남대학교
[더조은뉴스]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가 교수 대상 인공지능(AI) 재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클라우드와 KT 등 국내 대표 ICT 기업과 협력해 기초교육부터 장기 심화연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역량 강화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5일 전남대에 따르면 교수 AI 재교육 프로그램은 전체 공통과정과 학문계열별 심화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공통과정은 AI BASIC 과정과 AI ADVANCE 과정으로 이뤄지며, 학문계열별 심화과정은 AI MASTER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단계적 구성은 모든 전공 교수들이 자신만의 연구 및 교육 분야에 AI를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AI BASIC 과정은 인공지능의 개념과 활용 사례를 다루는 기초 교육으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교수자의 AI 소양을 높인다.

이어지는 AI ADVANCE 과정은 4주간 핵심 기초 역량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단기 사전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클라우드, AI융합대학, AI융합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설계·운영한다. 계열별 전담 멘토와 강사가 배정되고, 주간 오프라인 실습과 온라인 콘텐츠 학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튜터 1명이 교수 4~6명을 전담해 맞춤형 질의응답과 학습 점검도 함께 이루어진다. 과정을 수료하고 최종 레벨 테스트를 통과한 교수에게는 AI 역량강화 연구년(AI MASTER 과정)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이후 진행되는 AI MASTER 과정은 1년 동안 총 1,000시간에 걸쳐 운영되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학문 분야별로 전문화된 실습 교육을 통해 교수들의 AI 활용 능력을 깊이 있게 키우는 과정이다. KT와 협력해 설계된 이 과정은 비전공 교수들도 자신만의 전공 분야와 AI를 융합한 수업 콘텐츠를 직접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MASTER 과정은 소규모 실습과 멘토링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제별 워크숍과 교차 토의, 모의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수자 개별 역량을 강화하고, 최종 성과 리포트와 수료 심사를 통해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AI는 더 이상 일부 전공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분야 교수자들이 익혀야 할 공통 언어”라며 “이번 교수 재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수를 넘어, 우리 대학이 지역과 국가의 AI 교육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기반을 교수자 내부에서부터 구축해 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