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로 일원은 가로수(낙우송)에서 떨어지는 낙엽으로 배수로 막힘이 발생하고, 청소 부담 증가와 고압전선 접촉 위험 등으로 시민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가로수 교체 방안도 검토했으나, 배전선로·통신선·하수관로 등 기반시설 정비가 함께 병행돼야 하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으로는 전정을 통한 관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작업은 2025년과 2026년 예산을 활용해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1차 전정은 2026년 1월 5일부터 3일간 인동교차로에서 북측 600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차는 2026년 1~2월 중 광양중학교에서 남측 200m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전정은 무분별한 가지치기를 지양하고, 수목의 생육 상태와 도시경관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인근 학교의 등·하교 시간과 광양5일장 등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작업을 조정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종율 녹지과장은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되 수목의 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세심하게 작업을 추진하겠다”며 “작업 기간 중 일시적인 통행 제한이나 주정차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낙우송의 낙엽이 3월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특성을 고려해 주 3회 인력을 투입해 낙엽 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사한 불편이 발생했던 인서6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전정도 최근 완료하는 등 시민 생활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광양시는 종합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가로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5.12.30 2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