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인문학당에서 ‘빨강머리 앤’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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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인문학당에서 ‘빨강머리 앤’ 만나보세요”

이달 23일부터 2026년 2월까지, 백영옥 작가 초청 강연도

23일부터 2026년 2월까지, 백영옥 작가 초청 강연
[더조은뉴스]광주 동구의 대표 인문 거점 시설인 동구 인문학당에서 오는 23일부터 열두 번째 책 전시인 ‘빨강머리 앤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908년 첫 출간된 ‘빨강머리 앤’은 이후 원작을 토대로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출간된 책 종수만도 600여 종이 넘는 ‘빨강머리 앤’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특히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굿즈 또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빨강머리 앤’ 도서 300여 종과 굿즈 100여 점을 내년 2월 22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국, 일본, 미국 등 국내외 출판사에서 그들만의 색깔을 담아 디자인한 책 표지가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뜨개질로 만든 ‘앤’ 인형은 물론 등장인물들이 매달린 모빌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계, 에코백, 액자, 퍼즐, 필통, 노트, 카드 지갑, 수첩, 렌티큘러 카드, 안경닦이, 접시, 사물함, 파우치, 도자기 화분, 독서대 등등의 굿즈가 발길을 붙잡는다.

이 굿즈는 일본의 다카하다 이사오가 연출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첫날인 23일 오후 3시에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우리에게 상상력이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강연도 펼쳐진다.

강연에서는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의 원작자이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저자인 백영옥 작가가 ‘상상력은 소설가의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을 밝히는 힘’이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국내외에서 발간된 수백 종의 ‘빨강머리 앤’ 도서들과 관련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빨강머리 앤의 순수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인문학당은 지난 2022년 ‘5·18 도서전’을 시작으로 ‘어린왕자 특별전’, ‘책으로 만나는 동구전’, ‘추억의 소년소녀 도서전’, ‘별별 인물도서전’, ‘베스트셀러 70년전’, ‘스크린셀러 도서전’, ‘한국 문고본전’, ‘만화책의 향연전’, ‘한국시집 모음전’ ‘세계영화 도서전’ 등 11차례 도서전을 열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