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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른면 축제 첫날인 26일 하루동안 약5,700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관람객들은 약 1,300평 규모의 대형 물놀이장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 공간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이색적인 레저를 즐기며 인제의 여름을 만끽했다.
축제장에는 워터슬라이드, 워터바운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 물놀이터가 조성되어 어린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폭염 속에서도 시원함을 간직한 빙어호에서는 요트, 펀보트, 훼밀리보트 등 수상레저 프로그램이 운영돼,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대자연 속 액티비티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체험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체험료의 50%를 인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여 방문객의 부담을 줄였으며, 해당 상품권은 행사장은 물론 인제군 관내 1,8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준비도 눈에 띄었다. 군은 총 4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입·출구를 이원화해 만차 상황에서도 차량 정체 없이 원활한 운영을 도왔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위생적인 샤워실과 탈의실도 충분히 마련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올해는 특히 ‘바가지 요금 없는 착한 축제’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축제장 내 입점한 편의점은 관내 점포와 동일한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하고, 행사 할인 상품도 동일하게 적용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편의점 내에서 소비쿠폰 사용도 가능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었다, 행사장 내 입점한 푸드트럭 10대와 음식점 2곳은 다양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물놀이 후 간편한 식사 장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는 해가 진 뒤,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선선한 여름밤, 문보트의 조명이 빙어호를 수놓으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올해 처음 도입된 열기구 체험행사는 방문객들에게 빙어호 위로 펼쳐진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무더위에도 인제의 여름 축제를 찾아주신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인제의 여름 축제가 특별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축제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 여름축제인 ‘여름愛 인제愛 빠지다’는 오는 8월 10일 일요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계속된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