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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를 맞아 개최된 이번 대회는 조선 시대 전란 당시 군사 통신수단으로 활용된 신호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후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이어져 온 법성포 민속연 날리기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아마추어부 우승을 차지한 천영근(74세, 법성면)씨와 프로부 우승자 이덕영(71세, 경기 성남)씨가 뛰어난 연날리기 솜씨를 뽐내며 전통 연날리기의 예술성과 기술을 뽐냈고, 탁 트인 법성포구를 배경으로 펼쳐진 연날리기 장면은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강춘권 법성포민속연연구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세대를 이어 지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법성포 민속연 날리기의 맥을 이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 발전시켜 단오 연날리기 대회가 최고의 전국 연날리기대회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연날리기 동호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체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