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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휴가차 귀국한 박경민 지휘자(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의 전면 재능기부로 마련된 특별한 무대로, 고향 제천을 향한 깊은 애정과 삶, 그리고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박경민 지휘자와 제천청년오케스트라, 제천시민오케스트라가 함께하여 세대 간 경계를 뛰어넘는 지역 예술인의 협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같은 연주와 이야기에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한 관객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제천의 음악 축제”라고 평가했다.
무대에서 박 지휘자는“제천예술의전당은 제가 다니던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건립되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유학 중 초등학교가 이전됐다는 소식을 듣고 추억의 공간이 사라진 듯해 아쉬웠지만, 이제는 시민 모두의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청소년과 시민,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져 제천의 문화 정체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조명한 무대로 평가된다.
한편 박경민 지휘자는 네덜란드로 돌아가 2025/26 시즌부터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부지휘자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향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꿈뜨락은 제천시가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청소년 중심의 체계적인 활동을 지원해 지역 청소년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