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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켓’은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하여 체험활동, 로컬상품 판매, 창작 활동을 야간 콘텐츠로 풀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마켓 행사다. 기존 축제가 관광객 중심으로 낮 시간대 프로그램에 집중됐다면, 이번 행사는 문화적 체류형 콘텐츠를 더하여 지역 기업과 방문객 간의 접점을 확대하고 색다른 야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밤마켓에는 보령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 12개소가 참여한다. 각 부스에서는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과 로컬푸드, 친환경 굿즈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예클래스, 스티커 제작, 천연비누 만들기, 머그컵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무대 주변에서는 자유로운 버스킹공연이 함께 펼쳐져 여름밤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행사를 주관하는 보령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지역의 가치 있는 기업들을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알릴 수 있는 축제형 플랫폼으로 ‘한밤마켓’을 새롭게 기획했다”며 “머드축제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밤에도 보령의 가치를 경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밤마켓’은 사회적경제기업 네트워크 조직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보령시와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기획됐으며,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어 8월 8일에도 머드광장에서 이어진다. 보령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플리마켓, 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자원의 순환과 연결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