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광양 시민사회단체, 전남권역 국립의대 최종 선정 촉구 공동성명 발표

전남권역 국립의대 최종 선정 촉구
순천대 후보 확정, 정부·교육부 최종 결단 요구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6년 09월 07일(월) 16:54
순천·여수·광양 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가 9월 7일 「전남권역 모든 시민의 생명을 지킬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주십시오」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난 8월 30일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학교를 확정해 교육부에 추천한 이후 나왔다. 이들 단체는 논의가 지역 간 승패 구도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며 정부와 교육부의 최종 결단을 요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의과대학 설립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명예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권역 180만 명이 감내해 온 의료공백을 국가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명은 목포대학교와 서부권 주민들의 노력에 대한 존중도 분명히 표명했다. 단체들은 "함께 노력해 온 목포대학교와 서부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과 노력 또한 온전히 존중되어야 한다"며 "이제 우리의 관심은 선정 과정이 아니라 전남권역에 어떤 국립의대를 세울 것인가에 모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정부, 교육부, 그리고 통합특별시에 대한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순천대학교를 국립의과대학 설립대학으로 최종 선정할 것 ▲의대 100명 정원과 개교 일정, 대학병원 설립계획, 국가 재정지원 계획을 조속히 제시할 것 ▲응급·중증 및 난치성 질병, 산업·농어촌·도서지역 필수공공의료를 포괄하고 동부권과 서부권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지역완결형 공공의료계획을 제시할 것 ▲통합특별시는 의료취약지역의 대학병원급 인프라 확충계획을 사업계획·재원·일정과 함께 제시할 것이다.

또한, 성명은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등 지역 대기업과 산업계에도 책임 있는 참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산업재해·화학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 협력, 산업현장과 대학병원의 공동훈련, 직업환경의학·산업보건 연구, 그리고 원청과 협력업체·하청·이주노동자를 포괄하는 차별 없는 건강지원을 골자로 한다.

단체들은 "국립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데서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국립의대가 특정 기관이나 기업의 이해가 아닌 시민의 생명과 공공의료를 위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권역은 1990년 이후 36년간 국립·사립 의과대학이 없는 의료취약 지역으로 남아 있다. 통합특별시는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으며, 학생 입학 목표 시점은 2030학년도로 알려졌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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