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흥, 가족 관광까지 잡았다…나주 5월 축제 흥행 '절정'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15만 명 방문…지역 대표 미식축제 위상 재확인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6년 05월 26일(화) 11:39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에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사진은 축제장 전경.
[더조은뉴스]전남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선보인 5월 축제 콘텐츠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미식과 역사, 가족형 관광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26일 나주시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3일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열린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에 13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올해 15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 유치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나주의 대표 미식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축제는 600년 전통의 영산포 숙성 홍어와 나주 대표 미식 브랜드인 ‘나주들애찬 한우’를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휴식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미식축제로 운영됐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산·수입산 홍어 할인판매와 나주들애찬 한우 30% 할인 직영판매장, 구이존, 시식장, 로컬푸드 판매장, 플리마켓 등이 운영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홍어를 즐기는 관광객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한우구이존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함께 이용하며 축제장 체류 시간이 늘어났고 영산포 일대 상권에도 활기를 더했다.

축제 기간 이어진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일에는 류지광, 박성현, 이은비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둘째 날에는 신승태와 진이랑, 이승우 등이 공연을 펼치며 영산포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폐막일에는 ‘현역가왕2’ 우승자이자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을 비롯해 장예주, 홍지호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폐막일 밤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족과 젊은 층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축제의 폭을 넓혔다.

에어바운스, 인생네컷, 랜덤플레이댄스, 키다리 풍선아트, 매직버블쇼 등 세대별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됐으며 영산강 둔치와 들섬 일대에 조성된 꽃양귀비 단지는 봄철 대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산강 들섬과 둔치 일원 약 16만㎡(4만 8천 평) 규모로 조성한 꽃양귀비 단지는 축제 시기에 맞춰 붉은색과 함께 분홍색, 흰색, 올해 처음 도입한 노란 꽃양귀비까지 만개하며 한층 다채로운 봄 풍경을 완성했다.

나주시는 방문객들이 꽃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꽃단지 곳곳에 포토존을 조성하고 꽃밭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그린로드’를 마련해 동선 최적화에도 힘썼다.

시는 주말 관람객 집중에 대비해 축제장과 들섬, 영산강 정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관광객 이동 편의도 강화했다.

셔틀버스는 연속 순환 방식으로 운영돼 관광객들이 영산강 정원과 꽃단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홍어·한우축제의 흥행은 앞서 열린 원도심 축제와 연계되며 5월 나주 관광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금성관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에는 4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수문장 교대식과 전통의상 한복쇼, 남사당 풍물놀이, 나주 동부·서부 줄다리기, 성내장 시전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금성관 앞 잔디광장에 조성된 ‘캐치! 티니핑 가든’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6m 규모의 하츄핑 대형 조형물과 캐릭터 포토존, 드로잉존, 블록놀이, 모래놀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운영되며 가족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캐치! 티니핑 가든’은 오는 6월 14일까지 금성관 앞 잔디광장에서 운영된다.

나주시는 이번 5월 축제를 통해 영산포권은 미식 관광지로, 원도심은 역사문화와 가족형 콘텐츠가 결합한 관광거점으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와 읍성축제, 티니핑 가든이 연계 흥행에 성공하며 나주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독일 브레멘 주와 니더작센 주 소속 교원방문단 13명도 5월 24일 나주를 방문해 다보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영산포 황포돛배 시승,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장 관람 등 지역 문화 체험 일정을 소화했다.

방문단 관계자는 “나주의 역사와 자연, 미식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교육 교류와 더불어 나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는 나주의 맛과 흥을 전국 관광객에게 알린 대표 미식축제였고 읍성축제와 티니핑 가든은 원도심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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