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호응’… 필리핀 노동자 취업의 등용문

올해 하반기에는 285명 선발… 현지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6년 05월 21일(목) 11:14
올해 하반기에는 285명 선발
[더조은뉴스] A : 필리핀에서 3평 남짓한 작은 집에서 남편과 세 아들이 함께 어렵게 산 노동자 제싸(여/34세) 씨는 지난 2024년부터 여수시의 어업분야 계절근로자(굴 양식장)로 참여해 최근 15평 규모의 새집을 마련했다.

그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희망을 갖게 됐다.

B : 세 딸과 아내, 장인·장모와 같이 어렵게 사는 마이클(남/33세) 씨는 심장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그간 치료를 받지 못하던 아내의 병원비용을 계절근로자로 근무하면서 마련했다. 그는 이제 가족의 희망이자 자랑이 됐다.

한국과 필리핀을 연결한 ‘여수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단순 일자리 제공 차원을 넘어 필리핀 현지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시가 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필리핀 우바이시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만 25세에서 40세 사이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388명의 필리핀 노동자가 관내 어촌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올해 하반기 근로자로는 384명 지원자 가운데 285명이 선발됐다.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근로 만족도가 높아 재취업을 희망하는 노동자가 많으며, 올해도 154명이 재고용됐다.

특히, 현장 소통과 체계적인 근로자 관리로 무단 이탈률도 제로다.

앞서, 여수시는 2026년 하반기 어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을 위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우바이(UBAY)시를 방문해 현지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서류 심사뿐만 아니라 실제 근로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직접 확인하고, 현지와의 신뢰를 쌓기 위해 매년 직접 현지에서 선발하고 있다.

면접은 체력검증과 심층 면접으로 진행되며, 오래달리기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악력, 책임감과 성실성, 근로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지원자들은 지난해보다 체력과 근로 의지가 매우 뛰어났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들이 성실하게 근무해준 덕분에 재고용 비율이 높고 무단이탈 없이 안정적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촌의 부족한 인력을 해소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희망이 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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