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그림책 테라피’ 연수 열고 정서 회복 시간 마련 전남 교사들, ‘그림책’ 읽으며 마음 돌보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
2025년 07월 29일(화) 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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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는 목포 ‘오늘의 페이지’(21일, 28일), 순천 ‘리디아그림책카페’(24일, 25일)에서 하루 6시간씩 총 4회에 걸쳐 운영됐다.
그림책은 풍부한 색감의 그림과 감성적인 글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매체로,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치유 상담이나 자기성찰 능력을 키우는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교원들의 ‘정서적 소진 완화’ 및 ‘자존감 회복’에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 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교사들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연수는 ▲ 그림책의 그림 읽기 및 깊이 읽기 ▲ 교원의 마음을 읽는 ‘테라피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참여 교사들은 그림책을 매개로 자기 감정을 되돌아보며 “오롯이 ‘나’를 돌아보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다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특히 학급에서나 학생들과 함께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공동체 치유 교육’에 대해 알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회복적 생활교육과 연계한 소규모 워크숍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설 1시간 만에 모든 차시가 마감됐다. 이는 그림책을 통한 교육적 실천에 대한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더불어,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유아 및 초등 독서교육 자료로 활용하던 그림책을 ‘질문하는 독서토론 수업’, ‘공감과 소통 중심의 교실 수업’으로 확장해왔으며, 올해는 이를 교원의 사회정서 역량 강화와 마음 치유 교육으로 넓혀 가고 있어 주목된다.
김영길 미래교육과장은 “가장 더운 시기임에도 열정적으로 연수에 참여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그림책 마음치유 교육’을 통해 선생님들의 마음을 살피고, 전남 미래교육의 기반이 더욱 단단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책을 통해 평화롭고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형성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감정과 생각을 나누며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독서인문교육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