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숲속에서 즐기는 예술 소풍 '2025 예술해봄' 오는 24일 개막 밴드 동물원과 옥상달빛 비롯해 소방관 음악 동호회 ‘119 투인치’등 특별 공연 무료 관람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
2025년 05월 20일(화) 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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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야외 축제의 계절인 봄, 가을 2회에 걸쳐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사계절 축제로 확대해 서울 권역별 야외명소 또는 공원에서 순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특히 ‘예술로 FUN한 일상혁명’의 출발점이다. 지난해까지 연 1회 실내체육관에서 경연 중심으로 운영됐던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을 전면 개편한 이 축제는 사계절 야외명소에서 펼치는 ‘시민 모두의 축제’로의 전환에 첫 걸음이 될 것이다.
'2025 예술해봄'은 ‘예술을 해보다’, ‘예술이 피어나는 봄’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민예술가와 생활예술 동호인, 가족 단위 방문객 등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춰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경쟁률 10대 1의 시민공모로 선정된 시민예술가 10팀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다. 선정팀은 어린이, 청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됐으며, 스윙댄스, 플라멩코, 케이팝댄스 등 다장르의 춤부터 기타연주, 락밴드, 연희, 난타 등 퍼포먼스 무대까지 재미 뿐 아니라 출중한 실력을 갖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10년 넘게 복지시설 등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온 소방관 음악 동호회 ‘119 투인치’와 장애 예술가로 구성된 ‘이룸밴드’ 등이 참여한다. 또 올해 공모에서 새롭게 마련된 ‘가족팀’ 분야에는 삼촌과 조카로 구성된 ‘포크패밀리’, 두 가족의 남매들로 구성된 ‘도도주주콰르텟’(바이올린 합주) 등이 참여해 가정의 달에 걸맞는 따뜻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어린이취타대(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유소년 치어리딩팀 ‘치어리터스’, 2024년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대상 수상팀인 ‘랄라극단’(뮤지컬)의 축하무대가 마련돼 있다. 이어지는 ‘서울스테이지 봄 파크 콘서트’에는 세대를 아우르며 따뜻한 감성과 메시지를 전하는 ‘밴드 동물원’과 ‘옥상달빛’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봄날 저녁의 설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축제 현장에는 공연 외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생활예술 동호회 8팀과 세종대 학생 동아리 2팀 등 총 10팀이 참여해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바지 패브릭 키링 만들기, 우리 가족 가훈 캘리그라피, 나의 얼굴 드로잉, 나만의 인형과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가족 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협력하여 친환경 예술창작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5개 부스에서 커피박, 폐침구,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키링과 팔찌 만들기, 멸균책 꼬마노트 만들기 등 제로웨이스트 창작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친환경 실천과 예술의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현장교육이 펼쳐진다.
피크닉존에서는 지참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과 공연관람 등 축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해치와 함께 하는 사진촬영 이벤트, ‘예술해봄’ 주제의 그림 그리기 행사, 이동형 사운드 퍼포먼스 '활력청소부' 공연이 수시로 펼쳐져 모두가 어린이의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놀이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공연과 예술체험 외에도 작가농부마켓이 열린다. ‘리버마켓’과 협력하여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사과즙, 잼 등의 가공식품,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마련된 15개의 부스에서 예술가들의 삶과 철학을 오롯이 느껴보는 새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마켓 인근의 포토존에서는 함께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예술적 자원과 생태환경적 기반이 풍성한 ‘문화예술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민들이 숨 쉬듯 문화예술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서울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예술해봄'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본 축제의 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체험프로그램은 소정의 참가비(재료비)가 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